손절 원칙을 세우는 법
손절 기준을 언제, 무엇을 근거로 정하고 어떻게 지킬지 살펴봅니다.
손절은 예측이 아니라 비용의 상한이다
손절을 '틀렸다는 인정'으로 받아들이면 실행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조금 쉬워집니다. 손절은 이번 판단이 틀렸을 때 내가 치르기로 미리 정한 비용의 상한입니다. 어떤 매매도 항상 맞을 수는 없으니, 틀렸을 때의 크기를 관리하는 것이 원칙의 역할입니다.
기준은 진입 전에 정한다
포지션을 들고 있는 동안에는 가격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립니다. 그래서 기준은 주문 전, 비교적 차분할 때 정해 두어야 합니다. 매매일지 카드에 1주당 손절 가격을 적는 '손절매 금액(예정)' 칸이 있는 이유입니다. 숫자로 적어 두면 나중에 흐릿하게 바꾸기 어려워집니다.
기준을 잡는 세 가지 방식
정답은 없고, 자신의 매매 방식에 맞는 것을 고르는 일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왜 그 값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금액 기준: 이번 거래에서 잃어도 되는 금액을 먼저 정합니다. 계좌 전체를 기준으로 생각하기 쉬운 방식입니다.
- 비율 기준: 매수 가격에서 일정 비율 하락하면 정리합니다. 단순하지만 종목마다 평소 움직임의 폭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시나리오 기준: 매수 이유가 깨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직전 저점 이탈처럼 '이렇게 되면 내 판단은 틀린 것'이라는 조건을 미리 적어 둡니다.
지키기 위한 장치
원칙이 무너지는 순간은 대개 '이번만'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합니다. 몇 가지 장치가 도움이 됩니다. 증권사가 제공하는 자동 주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기준을 어겼다면 그 사실과 당시의 생각을 메모 칸에 그대로 적으세요. 어긴 기록이 쌓이면 어떤 상황에서 흔들리는지가 보입니다.
기준을 낮추는 쪽으로 옮기는 일은 특히 경계할 만합니다. 바꾸어야 한다면 새로운 근거를 먼저 글로 적고, 그 근거가 손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읽어 보세요.
손절 뒤에 할 일
정리한 직후에 곧바로 다시 들어가거나 손실을 메우려 더 크게 거래하면 판단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잠시 화면에서 떨어져 카드의 메모 칸부터 채우세요. 계획대로 실행했다면 그것으로 원칙을 지킨 거래입니다.
이 글은 기록 습관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스노트는 매매 기록 도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